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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서클 회지에서 100문 100답 같은걸 적던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인터뷰란 흔히 인터뷰어가 인터뷰이에게 궁금한걸 물어보게되는데, 제가 저한테 궁금한걸 물어보자니 답도 없는 얘기를 끝도 없이 써내려가야만 할 것 같고, 오며가며 만난 사람들이 질문했던것 내용에 대해 우선 대답을 드리고, 나중에 또 항목이 늘어나면 채워나가도록 하지요.

1. 전공자신가요?

학부전공은 경영, 석사전공은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경영도 잘 모르고 디자인도 잘 모르니 아마 목공을 전공했더라면 목공도 잘 몰랐을테지요.

2. 작업실, 공방은 어디…?

따로 없습니다. 집에서 작업하고 있구요, 가끔 공간의 제약으로 전용 작업 공간의 부재가 아쉬울 때도 있지만 출퇴근과 규칙적인 생활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제 도구들은 저와 가까운곳에 있는게 좋아요. 집 = 작업실 이라면 작업실은 마포구 성산동에 있습니다. 소생공단과도 그리 멀지 않네요.

3. 이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핸드메이드에 관한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건 절대 아니구요,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이 작게작게 벌여놓은 일들을 수습하지 못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꼭 핸드메이드만 고집하지도 않고, 핸드메이드가 대량생산보다 우월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각각의 장점이 드러날 수 있는 분야가 있는거겠죠. 다만 시장에 제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거나 흔치 않으면 직접 만들어볼 생각을 하게되는것 같아요. 네. 정리하자면 제 마음에 드는 도마가 없었어요.(한국에는요.)

4. 요리 잘 하시나요?

집앞에 나가서 한 끼 때우는것보다는 맛있게 하구요, 실은 요리보다는 새로운 주방용품을 사거나 모으는걸 더 좋아합니다. 소소하지만 컬렉션 중에는 후추갈이와 냄비가 있구요, 요즘은 일본 주방용품의 신세계에 빠져있습니다.

5. 이걸로 생활이 되나요?

설마요… 매달 돌려막기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일해서 번돈으로 저일하고 저일해서 돈 벌리면 다른 일 하고… 따로 인건비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니 네고요청도 바득바득 거절해가며 불친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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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블락 도마와 부처블락 방식으로 만드는 다양한 주방 소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