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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에 대한 오마쥬

 

오! 연필입니다. 단순하지만 우리가 머릿속에 그리는 연필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오밀조밀 이쁘게 깎았습니다. 나무결이 기분 좋게 드러납니다. 그런데 이 연필에는 보통 연필과 크게 다른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연필입니다. 놀라셨나요? (비교 컷으로 등장한 연필도 좀 쓰던 거라, 실제 길이는 더 차이가 납니다.)

 

 

정확한 길이를 알아볼까요? 63.5밀리 정도 되어 보이는군요. (찬조 출연한 자는 심현석의 '접는 자'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 연필을 만들었을까요? 이 연필에 사용된 심은 0.9밀리 샤프심입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길이도 샤프심의 길이에 맞춰졌지요. 향나무를 돌려 깎은 후 아크릴 컬러로 마감한 것입니다.

 

 

손에 쥐면 이렇게 손 안에 쏙 들어옵니다. 마치 거인 손에 잡힌 걸리버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연필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으로 마음 먹고 글을 쓰면 하루만에도 다 써버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생산자 심현석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것은 연필을 사랑하고 연필로 글을 쓰는 사람들에 대한 오마쥬입니다. 그래서 작가들에게 작은 선물을 하고 싶을 때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 연필은 검은 상자에 담겨 안전하게 배송됩니다.  

 

 

그리고 이 상자는 작은 연필을 놓아두는 액자 역할도 합니다.

 

 

이제 연필의 존재는 점점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필만큼 사랑받고, 또 사랑스러운 필기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작은 연필이 우리 추억의 기념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심현석
연필에 대한 오마쥬

  • 가격 | 28,000
    적립 | 200 원
    상태 | 주문 가능 (재고 18개)
  • + 소생공단에서만 판매합니다 +
    + 극소수 한정판으로만 생산됩니다 +
  • 소재 | 향나무와 흑연
    크기 | 길이 5.9-6.4cm 지름 0.3cm
    중량 | 0.3g
    색상 | 아크릴 컬러
    제조자 | 심현석
    제조국 | 대한민국
    제조연월 | 2014
    포장 | 선물용 패키지 포장
    배송 | 배송비 4000원 (10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 소규모 생산자들이 정성껏 만든 것이니 오래도록 아낌을 받으며 잘 쓰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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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심현석,
    내가 쓰기 위해 만들면
    다른 사람에게도
    갈 수 있다

    "숲 속에서 우리 몸이 안정을 취하듯이, 손으로 만든 물건들이 토닥토닥 우리 몸을 수딩(soothing, 진정시키는)하는 걸 상상해요.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그런 작업이 공예가의 작업이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거꾸로, 디지털의 반대로 가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는 생각을 하고요. 흔히들 배 곯는 직업이라고 얘기하는데, 안 그럴 수 있다는 것이지요. 가치있는 일이고 그걸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한눈팔지 않고 이것만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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