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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바퀴로 실잣기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의 유물인 가락바퀴는 인류가 자연물에서 실을 뽑아내었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어요.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도구 가운데 하나인 가락바퀴를 이용하여 양모솜에서 실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하면서 자연의 선물, 인간의 지혜를 경험해 봅니다.
지난해 <메이커 페어 서울>에서 가락 바퀴라는 신기한 도구를 선보이며 ‘이런 것도 실이 되다니!’ 하는 놀라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섬유와 직조 기법 연구자 ‘실 잣는 베짱이’님의 워크숍 입니다.
베짱이님이 가락 바퀴로 만드는 실의 종류는 양모, 알파카, 목화 솜부터 개와 고양이 털까지 무궁무진 합니다.
이번 수업을 통해 가락 바퀴와 친해지면 다음 단계에서는 자신의 반려동물 털로도 실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양털은 솜 자체가 다른 재료들보다 길게 뽑혀요. 초심자도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면 실을 만들어낼 수 있죠. 양털로 먼저 경험해보고 다른 동물의 털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아요.
색깔도, 굵기도 들쑥날쑥, 자연스러운 손맛이 느껴지는 실을 뽑아내기 위해 베짱이 선생님이 다양한 색깔의 양모 솜을 미리 부드럽게 블렌딩해서 준비해주실 거에요.
베짱이 선생님은 전국 방방곡곡, 나아가 미국, 일본, 태국 등 전 세계를 돌며 다양한 직조 방법을 탐구하셨어요. 천을 짜는 베틀이라는 도구를 넘어 직접 실을 생산하는 물레와 가락 바퀴에 이르기까지 소재와 기법에 대한 선생님의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같은 재료라도 누가 만드느냐, 어떤 힘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굵기와 느낌이 달라져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저마다 개성이 살아 있죠.”
빙그르르, 손으로 바퀴를 굴려 만든 털실은 어쩐지 색깔도 촉감도 더 몽글몽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청양의 해, 고운 빛깔의 양털로 실을 만들며 포근한 봄날의 감촉을 미리 느껴보세요.
천연 양모 실로 만든 빛깔 고운 티 코스터 입니다. 본인의 손맛이 그대로 담긴 실을 사용해서 이렇게 세상에 하나 뿐인 작품을 만들어 보세요.
공장에서 만들어진 실을 사용한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더라도 그 결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베짱이 선생님이 직접 강아지 털로 실을 뽑아 양모 실과 혼합하여 직조한 천 입니다.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색감을 보세요!
촉감 역시 놀랍도록 부드럽고 따뜻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가락 바퀴를 경험한 분들과 함께 자신의 반려동물 털로 실을 만드는 심화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베짱이 선생님이 직접 만든 실로 보송보송한 촉감이 살아있는 모티브를 떠보았어요.
밝은 초록색에 새싹 빛, 꽃잎 색이 어우러져 이 계절에 정말 잘 어울리는 악세사리를 만들었습니다.
은은한 분홍빛의 뜨개 모티브는 마치 소담한 벚꽃 송이를 연상케 하네요.
직접 만든 실로 나만의 작품을 완성해 보고 싶은 핸드메이더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가락바퀴로 실잣기
실잣는베짱이
- 날짜와 시간 2016년 3월 1일(화) 오전 11시~14시
- 장소 소생공단(서울시 마포구 성산2동 515-19)
- 오시는 길 월드컵 경기장 서문 밖 도로 건너편에 있는 대형버스 주차장 내 컨테이너 건물입니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 역 2번출구로 나와 서문 밖으로 걸어오시면 됩니다.
- 정원 선착순 4인
- 난이도/대상 초급/성인
- 준비물 앞치마, 작은 볼(밥공기 보다 작은 사이즈)
- 재료 및 도구 가락 바퀴와 양모솜(회당 각각 1만원의 재료비(현장 현금 결제)가 있으며, 가락바퀴는 현장에서 대여해 드립니다. 가락바퀴를 구입하여 진행하고 싶으신 분들은 옵션에서 가락바퀴를 선택하여 주세요.)
- 주의사항 사진 속 이미지와 같이 물레에 돌려 실패에 감긴 실과 초심자의 결과물은 다를 수 있습니다.
- 금액 4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