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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생공단 21:01 2017-07-27

    안녕하세요, 오랜만의 업데이트 소식입니다.

    안경 디자이너 김종필 생산자의 신상품이 입고되었는데요.


    여름 휴가철에 맞춰 화려한 컬러와 선글라스클립이 호환되는 모델을 먼저 소개드립니다.

    보스턴 스타일의 코받침 없는 모델 코드비 A202,

    톨토이즈 등 새로운 컬러와 선글라스 클립이 추가된 코드비 B201N,

    솔텍스 스타일의 코드비이스트 PS 시리즈 3종을 업데이트했습니다.


    다양한 모델을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고요. 살펴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김종필/DESIGNSHOWER 숍 페이지 바로가기


    CODE B EAST - PS 시리즈


    CODE B  - B201N


    CODE B - A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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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생공단 17:59 2016-12-22

    매년 12월, 코엑스에서 맞이하는 공예트렌드페어~

    올해는 소생공단도 함께 했습니다.



    소생공단에는 한국의 멋이 살아있는 

    리빙 아이템이 많지요~



    전통과 현대가 새롭게 만나는

    아름다운 물건들이지요.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많고요.



    편안하면서 감각적인 데일리 주얼리를 

    제안해 드립니다!


    자~ 이제 한 분씩 살펴볼까요~?

    안내된 링크로 들어가시면 온라인으로도

    주문하실 수 있답니다.

    혹시 찾을 수 없는 상품이 있다면

    소생공단 070-7794-4000으로 전화주세요~

    구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김민경 | 마미공방

    gukwa.soseng.co.kr


    겨울밤을 아름답게 밝혀줄 좋은 향의 캔들.

    힐링이 됩니다.




    김민수 | 컨티뉴드컨테이너

    8container.soseng.co.kr 


    겨울용 스티치라인 머플러와

    도자 함을 선보였어요.



    김선영 | 소로시

    sorosi.soseng.co.kr


    한글로 그래픽 패턴을 만들고

    매일 편안하게 쓰기 좋은 백자에 새겨

    아름다운 우리 그릇을 만들었어요.



    김운희 

    woonheekim.soseng.co.kr


    흙을 깎아 그릇을 만들고

    하나씩 그림을 그리고 스탬프를 찍어

    손맛이 너무 좋은 그릇들.



    김유연 | 비마이그린

    bemygreen.soseng.co.kr


    자동차 시트를 재단하고 남은 가죽으로

    자동급수 화분을 만들었지요.

    종이화병도 선보였습니다.



    김유진 이지선 | 보에아

    boea2015.soseng.co.kr


    도자기로 장신구와 생활소품을 만듭니다.

    정말 사랑스러워요.



    김종필 

    designshower.soseng.co.kr


    코받침 없는 안경으로 팬이 많지요~

    역시 공예트렌드페어에서도 인기 증명~




    김태연

    aozoa.soseng.co.kr


    이번 공예트렌드페어에서 펼친 특별한 이벤트!

    4일 동안 타피스트리 작업을 시연하고 완성한

    김태연 님의 가방들입니다.



    김현정 | 미티테이즈

    mititeiz.soseng.co.kr


    생애 첫 한 살, 돌 무렵의 물건들,

    그리고 하나하나 손바느질로 완성한

    너무 예쁜 복주머니들.



    박소정 유담이 | 마우베겐타

    mauvegenta.soseng.co.kr


    유리와 황동으로 만든 커다란 브로치는

    올해 공예트렌드페어에서 가장 주목을 끈

    장신구 중 하나였답니다.



    서신정

    ds9185.soseng.co.kr


    전통 채상의 매력적인 변신~

    대나무를 종잇장처럼 얇게 떠서 천연염색하고

    손바느질하고 테를 매어 완성한 채상 함과

    도시락, 바구니입니다.



    손지혜 | 손지1013

    sohnji1013.soseng.co.kr


    천연염색으로 아름답게 블렌딩된 실로

    예쁘게 짜인 뜨개 모자와 머플러.



    유진경 이정혜


    소생공단의 이정혜가 디자인하고

    한국의 유일한 여성 소목장 이수자인

    유진경이 제작한 OLIDA 모듈러 테이블의

    고급형입니다.



    윤서현 오재엽 | 쿤스트호이테

    kunstheute.soseng.co.kr


    염색으로 만드는 즐거운 세상.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리빙 패브릭을

    선보였습니다. 



    이선영 | 데카르트

    decart.soseng.co.kr


    우연과 필연의 아름다움, 

    예술적인 필획을 일상용품에 녹여냅니다.



    이정혜 | 도잠


    소생공단이 자체 브랜드 '도잠'을 시작합니다.

    작은 집에 사는 사람들이 쉽게 자기 공간을

    바꿀 수 있도록 돕는 생활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지수 | 해머즈스토리

    hammersstory.soseng.co.kr


    일상적으로 착용하기 좋은 편안한 형태,

    하나씩 망치로 두드려 이런 단순한 

    모양을 만든다는 게 함정, 아니 매력입니다.



    이호수 | 호룸

    horoom.soseng.co.kr


    한글을 귀에 걸친다?

    즐거운 상상이 현실이 됐습니다.



    임혜진 | 플로썸

    plossom.soseng.co.kr


    제주의 꽃이 모티브가 됩니다.

    아름답고 실용적인 유리 그릇입니다.



    조성은 | 윈드블로썸

    windblossom.soseng.co.kr


    작지만 하나하나 너무 예뻐서

    많은 분들이 즐겁게 구매하셨어요.

    도자기 귀걸이입니다.




    조영미




    최은혜 | 은혜나라양모펠트




    최지은




    한창균 | 네스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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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생공단 10:03 2016-11-09

    소생공단의 쇼룸은 비빌기지의 이전 준비와 함께  

    11월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습니다.

    온라인은 24시간 365일 주문이 열려있지만,

    직접 소생공단을 만날 수 없어 아쉬우셨을 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11월 8일부터 12월 4일까지 4주간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엽니다.

     

     

     

    소생공단은 한국의 공예가, 장인, 핸드메이더가 모이는 소규모 생산자 플랫폼입니다. 한국에는 아름답고 실용적인 일상용품을 만들어내는 장인의 전통이 강해서, 급속도로 진행된 근대화로 단절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10년간 생산자들의 자생적인 노력으로 다시 그 힘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전통의 기술을 어떻게 현대적인 쓰임에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이도 있고, 하나의 재료에 오랜 시간 깊이 몰입하여 독창적인 기법으로 실용에 다가간 이도 있고, 디자이너로 출발하여 숙련된 지식을 갖고 수공예로 회귀한 이도 있습니다. 여러 경로에서 현대판 장인의 길을 택한 이들이 소생공단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필요로 하는 만큼 적정량을 생산하는 소규모 생산은 다채로운 실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런 창의적인 에너지를 연료로 삼아 개인의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한편으로는 아직 현실 경제에서는 소규모 생산이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불투명한 미래, 눈앞의 현실과 싸우면서도 생산자들은 하나씩 하나씩 생산에 대한 경험을 쌓아가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량생산의 체제는 자동화를 통해 점차 노동력을 감소시키는 현상을 만들어내지만, 호모 파베르 인간은 기계가 따라올 수 없는 창조적인 영역을 탐색하며 대응합니다. 지금 막 시작된 소규모 생산이 안정된 시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지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특히 소생공단이 집중하는 점은 한국적인 아름다움, 한국의 생활 문화가 바탕이 되는 물건들입니다. 지역의 특성을 간직하고 있어서 특별한 미의식을 보여주면서 세계의 다른 문화권에서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개방적인 태도를 지닌 일상용품들을 제안합니다. 전통과 현대, 공예와 디자인,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지금 여기’라고 하는 뿌리를 잊지 않는 물건들입니다. 끊임없이 쓰임을 고민하며 어떻게 하면 생활의 편리를 더할 수 있을까 고심한 흔적이 역력한, 만드는 이와 쓰는 이 모두 삶의 주인이 되는 소생공단의 물건들을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의 팝업스토어에서 만나보세요.

     

     

     

    서신정 : 채상 바구니
    채상은 댓살을 종잇장처럼 얇게 떠낸 후 천연염색하여 곱게 무늬를 넣어 짜낸 상자입니다. 옷을 보관하는 함이나 반짇고리, 도시락 등 다양한 크기로 만들어져 왔는데, 한국의 무형문화재 채상장인 서신정은 가방이나 바구니로 쓰일 수 있게 간편한 손잡이를 달아주어 아주 실용적이면서도 단아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또한, 옻칠로 마감한 도시락과 그릇은 습기에 약한 대나무의 성질을 보완하고 항균작용을 하여 음식을 담기에 아주 좋습니다. 내구성 또한 수백 년을 버틸 수 있을만큼 튼튼합니다. http://ds9185.soseng.co.kr

     

     

    김종필 : 안경
    첫인상은 파격적인 디자인이지만 실제로 착용하면 정말 편안하고 아주 자연스럽게 얼굴을 보완해 주어 놀라게 되는 김종필 안경입니다. 금속공예를 배운 후 오랜 세월 안경 디자이너로 성장해 오면서 인체공학과 생산, 아름다움의 균형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아세테이트 셀룰로이드를 톱으로 깎아 만든 수작전, 그릇의 단면 같은 역반무테 라인이 해학적인 소나기, 한국인의 얼굴에 딱 맞는 코받침 없는 안경 코드비, 프론트와 템플이 분리되는 모듈러 안경 SEM 등 대표 안경의 대표 색상을 모았습니다. http://designshower.soseng.co.kr

     

     

    심현석 : 은 문구
    은으로 카메라를 만들어 금속공예로 정교한 기계의 영역을 탐색했던 심현석이 만든 문구류들을 선보입니다. 그는 현대의 첨단장비들이 빠른 주기로 교체되거나 금방 고장나곤 하는 데 비판적입니다. 금속공예가가 만드는 도구와 기계는 모든 사람이 아주 쉽게 사용법을 익히고 절대 고장나는 법이 없는 원초적인 기술로 완성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정말 단순하지만 그래서 정말 아름답고 실용적인 은 볼펜과 루뻬, 자 등을 만들었습니다. 샤프심이 연필심의 두께 비율로 축소된 미니 연필은 손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선물입니다. http://camerag.soseng.co.kr

     

     

    김민수 : 도자 함
    생산의 규격화를 거부하고 매번 만들 때마다 수고로운 노동을 통해 하나하나의 아름다움을 성취해 가는 김민수의 펜슬 드로잉 도자 함입니다. 흙을 깎아서 모양을 만들고 초벌 후 연필로 그림을 그려 재벌하여 도자기가 완성되면 그에 맞게 나무를 골라 조금씩 깎아내어 뚜껑을 만들어 줍니다. ‘컨티뉴드 컨테이너 continued container’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활동하는 그녀는 담거나 덜어낼 수 있는 공간을 가진 사물을 지속적으로 만듭니다. 생산하는 대상은 물리적 공간을 가져 담거나 감싸는 실용의 물건이 될 수도, 빛을 담는 사진이 될 수도, 글과 그림을 담는 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http://8container.soseng.co.kr

     

     

     

    김현정 : 복주머니
    한국에서는 작은 천 조각을 이어붙여 만든 조각보가 발달했지요. 한복을 짓는 사람 김현정은 옷을 짓고 남은 고운 천들이 아까워 복주머니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자투리라서 오히려 개성이 넘치지요. 복주머니는 벽에 걸어두는 향낭으로 쓰시거나 용돈이나 장신구 등을 넣어 귀한 분께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제각기 다른 매듭이나 폼폼을 달아 어쩜 이리 귀여울까 싶은데요, 특히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의 흰색 때밀이 타올로 만든 복주머니는 미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크리스마스나 설날 선물 미리 준비해 보셔도 좋을 듯해요. http://mititeiz.soseng.co.kr

     

     

    윤서현 오재엽 : 염색 패브릭 제품
    캔버스 느낌의 천에, 그리고 캔버스처럼 단순한 사각형에, 염색이라는 우연의 멋진 그림을 풀어놓은 패브릭 제품들입니다. 한 폭의 추상회화를 보는 듯 물빛이 만들어 낸 이미지에 빨려들게 되지요. 복잡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아름답고 편안할 뿐. 브랜드 네임 ‘쿤스트호이테 kunst heute’는 독일어로 ‘오늘의 예술’이라는 뜻입니다. 오늘의 예술은 미술관에서 나와 거리를 걷고 있는 우리 어깨에, 우리 손에 이렇게 들어와 있습니다. http://kunstheute.soseng.co.kr

     


    송봉규 : 모듈러 트레이
    두 개의 원이 만나서 베이직, 세 개의 원이 만나서 트라이앵글, 네 개의 원이 만나서 다이아몬드가 되는 유니버설 트레이입니다. 처음 하나의 원에서 출발해서 계속 확장하게 되는 모듈러 트레이 세트의 컨셉에서 일차 상품으로 추출된 2-3-4 모듈이기도 합니다. 매트한 텍스처로 플라스틱의 아름다움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두께 변화와 평활도, 질감 표현 등 사출 성형에서 난이도가 높은 기술적인 성취가 있습니다. 한국의 소규모 플라스틱 공장과의 협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http://apopcoop.soseng.co.kr



    유진경 이정혜 : 모듈러 테이블
    나-너-우리로 확장되는, 작지만 하는 일이 많은 테이블 ‘올리다 olida’입니다. 1번 베드트레이, 2번 소반, 3번 티테이블의 세 가지 높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겹쳐 쌓아 또다른 높이를 만들어 냅니다. 1+2+3은 스탠딩 테이블이 되어 서서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고, 1+2는 3과 동일한 높이기 때문에 옆으로 연결하면 확장된 티테이블이 됩니다. 1+3 또는 2+3이 되면 일반 식탁이나 책상과 같은 높이로 의자를 놓고 앉을 수 있습니다. 집안 어디든 손쉽게 가지고 다니며 필요에 따라 변형하여 쓰면 됩니다. 1인 1상 문화가 발달한 한국의 소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고, 조선 목가구의 특성인 짜맞춤 기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소생공단의 이정혜가 디자인하였고, 무형문화재 이수자 유진경이 생산합니다.

     

    • 기간: 2016년 11월 8일(화)~12월 4일(일) 11:30~20:00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입니다.
    • 장소: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
    • 문의: 02-795-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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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생공단 17:34 2016-10-17

    [소생공단 이전 세일]


    이곳은 구 마포석유비축기지가 

    문화비축기지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이행기 공간인데요, 10월 31일까지는 

    현재 위치인 매봉산 옆에서, 그 후부터는 

    비축기지 내에서 위치를 조금 이동해서 

    큰길가(증산로) 쪽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11월 1일부터는 이전 공사로 인해 

    임시 휴점에 들어가기 때문에 10월 31일까지 

    현재 쇼룸에서 판매중인 모든 상품을 

    10~50%까지 할인한 금액으로 판매하며, 

    이전 후에는 새로운 상품 구성으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소생공단의 첫 번째 세일이자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세일~ 그동안 눈여겨 보신 물건이 

    있으시다면 꼭 방문해 주세요. 

    평일은 10~7시, 토요일은 2~5시이며, 

    이번주 일요일인 23일은 특별히 

    마르쉐@문화비축기지가 열리는 날이라 

    11~4시까지 추가로 문을 엽니다.


    온라인에서는 이전 공사와 관계없이 계속해서 

    주문하실 수 있구요, 비빌기지가 모두 같이 

    이동하는 공사라서 11월부터는 워크숍도 

    일시적으로 축소됩니다. 

    10월에 좋은 수업이 많으니 어서어서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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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생공단 13:24 2016-10-08

    작년 10월 3일 처음 시작했던 못난이그릇시장.

    올해도 10월 1일에 장이 열렸습니다.


    '요변'이라는 말이 있어요.

    흙이 가마에서 뜨거운 불을 만나

    처음 모양과 달라지는 현상이에요.

    사람이 하나씩 빚고 불에서 굽다 보니

    변형이 생기거나 유약이 흐른다거나

    작은 점이 생긴다거나 하는 일이 있어요.

    이건 사실 아주 자연스러운 일인데

    대량생산에 익숙해진 우리는 

    나도 모르게 사진과 완전히 똑같지 않으면 

    어딘가 잘못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요.


    소생공단은 하나 하나 제 모양이 다른

    이런 그릇들에게도 예쁜 주인이 와서

    생명을 불어넣어주길 바랬답니다.

    그래서 매년 못난이그릇시장을 열게 됐는데

    올해는 도자기 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소재의 주방용품이 나왔고

    생산자들이 직접 판매자로 나서서

    즐거운 대화의 장이 되었답니다.


    어떤 그릇들이 나왔는지 구경해 보실래요?


     

    장재녕 님의 사각 접시들이에요.

    옆에서 보면 '스마일 라인'이 있어서,

    둥글둥글한 미소를 감추고 있답니다.




    오유리 님은 다양한 백자 그릇들이 나왔어요.

    중간이 비어있는 이중기가 매력적이에요.

    1인을 위한 반상기 세트도 있구요.


     

    텍스타일 작업을 하는 김태연 님의 코스터.

    예술적인 향기가 넘치죠? ㅎㅎ


     

    이혜미 님은 그림 같은 그릇들을 만들어요.

    오물조물 손맛이 흠뻑 나는 모양에, 로맨틱한 장식으로

    달달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지요.


     

    가구를 재생해서 소품을 만드는 문화로놀이짱.

    색면의 재구성이 매력적인 트레이예요.


     

    임혜진 님은 유리 접시를 가져오셨는데

    순식간에 매진! 

    오늘 쇼룸에 소량 추가 입고되었답니다~


     

    송봉규 님이 디자인하고 오은영 님이 제작하는

    매트한 질감의 유니버설 트레이.

    이렇게 아름다운 플라스틱 제품이

    한국의 공장에서 소량 생산되고 있어요.

    모듈러 개념으로, 세 개의 모양을

    겹쳐 쌓을 수 있답니다.


     

    건축가 안지용 님이 디자인한 허버웨어.

    '공중부양' 식기랍니다.

    수저받침이 필요없이 공중에 떠 있어요.


    그리고 소생공단의 친구, 

    '현명한 소비의 시작' 오브젝트에서

    다양한 유리와 도자기 제품들을

    벼룩으로 협찬해 주셨습니다.


     

    옻칠로 주방용품을 만드는 강희정 님은

    도마와 수저받침, 젓가락을 가져오셨어요.

    정말 오래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이지요.


     


    그래픽 패턴을 프린트하여 

    실용기를 만드는 박정미 님,

    균일가 5000원으로 인기 폭발~


     

    알록달록~ 유리그릇이 이렇게 이뻐요~

    양유완 님은 다채로운 유리그릇을

    선보이셨어요.


     

    그릇을 깎고 연필로 그림을 그려

    정말 특별한 감성을 보여주는 

    김민수 님의 도자기.


     

    과일을 깎는 것처럼 면을 깎아내고

    스탬프로 하나 하나 그림을 찍어내

    정성이 이만저만이 아닌 김운희 님 그릇들.


     

    한국 유일의 여성 소목장 이수자, 유진경 님.

    가구를 만들면서 남게 되는 조그만 조각들로

    여러가지 물건을 만들어 오셨어요.

    형태는 단순하지만,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십 년 이상

    오랜 시간 말려서 아주 안정화된 최고의 목재로

    결이 정말 아름다운 물건들이랍니다.


     


    정교하고 단아한 옻칠 목기를 만드시는 이은희 님,

    한국 최고의 공예품, 옻칠 발우 세트를 준비해 오셨어요.

    모든 합이 정확히 포개져야 하는 정밀함이 필요한

    물건이지요. 그리고 원래 스님들이 들고 다니던 거라

    가볍고 튼튼하며 정말 오래 쓸 수 있게 만들어요.

    이날의 최고 인기 제품이었습니다.


     

    구민선 님은 호방한 페인팅으로 

    도자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지요.

    작년에 이어 완판의 신화를 이어가셨어요~


     

    익숙하면서도 낯설은 저 귀여운 그림들,

    뭐라고 생각하세요?

    바로 우리의 한글이랍니다~

    김선영 님은 한글을 그래픽 패턴으로 바꾸어

    우리의 도자기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사이좋은 두 친구, 손세은 김보람 님은 

    백자 그릇과 합, 청화백자 오브제를 가져오셨네요.

    같이 봐도 따로 봐도 예쁜, 참 잘 어울리는 조합이에요.


     

    다채로운 소재를 실험하기 좋아하는 이선영 님은

    옻칠 트레이, 가죽 트레이, 그리고

    여러가지 유약으로 실험한 다양한 그릇들을

    총망라해서 정말 풍성했어요~


     

    파스텔 톤의 마카롱이 생각나는 뽀사시한 컬러,

    하지만 모던한 형태와 스트라이프 요철로

    굉장히 실험적인 도자기 트레이를 만드신

    조민수 님의 그릇들입니다.


    어때요, 개성이 가득한 그릇들이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이번에는 현장 스케치 달려갑니다~

    (사진을 제공해 주신 김규식 님께 감사~)


     

    소생공단이 있는 구 마포석유비축기지에는

    비빌기지라는 장소가 있어요.

    사람들의 삶 속으로 뿌리내리는

    예술과 문화, 생산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시민들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답니다.

    못난이그릇시장은 바로 이곳,

    비빌기지에서 열렸답니다. 


     

    보통의 시장과 달랐던 점 한 가지!

    바로 멍석이지요.

    꼭 테이블에서만 물건을 팔라는 법 있나요.

    옹기종기 모여앉아 얘기나누기엔

    멍석이 딱이죠.


     

    소생공단 쇼룸 한쪽에서 계산이 진행됐어요.

    여기도 예쁜 물건이 한가득이죠?


     

    토요일 낮, 세 시간의 짧은 행사였지만

    한달음에 달려와 주신 많은 분들이

    정말 고마운 날이었답니다.


    진심과 열성을 담아

    함께 서포터즈로 활동해 주신 

    저희 소생공단 회원님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6년의 못난이그릇시장,

    정말 많은 분들이 성원해 주신 덕분으로

    내년부터는 봄/가을로 일 년에 두 번!

    기획되고 있답니다~

    이번에 못 오신 분들은

    내년의 득템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꼭!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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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생공단 11:02 2016-09-30

    10월 1일 토요일, 2016년의 못난이그릇시장을 엽니다! 약간의 흠이나 변형으로 못난이 소리를 듣게 된 그릇들에게 예쁜 주인을 찾아주는 마켓이지요. 정말 좋은 그릇들을 염가에 마련하실 수 있는 절호의 찬스~ ㅎ_ㅎ

    이번주 토요일 , 못난이 그릇시장에 오시면 더 다양한 그릇이 많을거에요-

    출점자들 소개해 드릴게요 ~ 

    -

    강희정 - 옻칠 젓가락, 수저받침, 도마  

    구민선(요기미테작업실) - 핸드페인팅 도자기 

    김민수(컨티뉴드컨테이너) - 도자+나무  

    김보람 - 청화백자 오브제  

    김선영(소로시) - 한글 청화 그릇 

    김운희 - 스탬핑 도자기 

    김태연 - 텍스타일 코스터 

    박정미(비브플랫) - 그래픽 프린팅 도자기 

    손세은 - 백자  

    송봉규(APOP협동조합) - 플라스틱 트레이 

    안연정(문화로놀이짱) - 나무 트레이 

    안지용(매니페스토) - 나무 커틀러리 

    양유완(모와니) - 유리 보울 

    오유리 - 이중 백자 접시 

    유진경 - 대형 나무 도마 

    이선영(데카르트) - 옻칠 트레이, 도자기 

    이은희(갤러리온) - 옻칠 면기 

    이혜미 - 백자 

    임혜진(플로썸) - 유리 접시 

    장재녕(크래프트팩토리) - 도자기 

    조민수(스튜디오 모든,가든) -요철 도자기 

    -

    이영택(오브젝트) 벼룩도 함께 합니다.





    | 못난이그릇시장 

    | 10 1 토요일 2~5 

    | 마포구 증산로 87 마포석유비축기지 (행사 당일에는 주차가 통제되기 때문에 주차는 인근 월드컵경기장, 난지천공원, 평화의공원으로 부탁드립니다.)

    http://soseng.co.kr

    -

    오시는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 출구로 나오신 경기장을 마주본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돌다 보면 차량 게이트인 서문이 나옵니다. 게이트 옆으로 나오셔서 횡단보도를 건너신 왼쪽에 표시된 비빌기지 입구로 들어오세요.

    *주의하실 : 비빌기지 뒷쪽 공간은 현재 문화비축기지 공사장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위험하오니 오신 분들께서는 비빌기지에만 머물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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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사진 소생공단 네에 좋은 물건은 임자가 따로 있어서요 ㅎㅎ 17:35 2016-10-17
    • 프로필 사진 박재준 이렇게 예쁜게 많았었군요 ;ㅁ; 하지만 저도 제대로 득템했습니다! 18:04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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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생공단 15:28 2016-09-27

    경주 지진에 많이들 놀라셨죠?

    한국에서도 이제 대비가 필요한 듯합니다.


    며칠 전 jtbc 뉴스룸에서는 

    일본에서 지진에 대비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었어요.

    그중에서도 소생의 눈에 번쩍 띈 기사는

    지진이 나면 가구로 인해 부상하는 비율이

    꽤 높다는 거였어요. 


    http://news.jtbc.joins.com/html/785/NB11316785.html


    그래서 기사에서 소개한 일본 방재청의 

    <가구 배치 매뉴얼>을 직접 찾아보기로 했어요.

    놀랍게도 도쿄도 방재청에서

    한국어로도 서비스하고 있다는 사실!

    http://www.metro.tokyo.jp/KOREAN/GUIDE/BOSAI/index.htm


    위 링크에 들어가시면 책 전체를

    pdf로 다운로드하실 수 있어요.


    소생의 관심사는 그중에서도

    '어떻게 안전하게 가구를 배치할 수 있을까'

    였으니만큼, 이 책자 안에서도 특별히

    <가구 배치 매뉴얼> 부분만 여기서 

    공유하도록 할께요.




    핵심 포인트를 요약 정리할께요.

    요것만 기억해 두셔도 좋을 것 같아요.


    1. 문 주변에는 가구를 두지 않는다.

    2. 가구가 움직이지 않게 벽에 고정한다.

    3. 고정할 수 없다면, 쉽게 미끄러지지 않게 한다.

    4. 유리창에는 필름을 붙여 둔다.


    - - - 


    화재와 같은 2차 피해로 인한 위험도

    무척 높다고 하죠?

    귀뚜라미보일러는 20년 전부터 

    이상 진동 시 즉시 보일러가 멈추게 하는 

    자동 지진 감지 장치를 넣어 두었다고 하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언제나 쓰는 사람을 먼저 생각할 것.

    소생공단은 이번 일로 그런 교훈을 얻었답니다.

    앞으로 물건을 만들 때 

    언제나 잊지 않고 명심할 내용이에요.


    언젠가는 일어날 수 있는 일,

    지금 당장 주변을 둘러보고

    고칠 수 있는 것을 고쳐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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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생공단 17:20 2016-07-20 안녕하세요 ~ 소생공단입니다 :)

    날이 점점 더 더워지고 있는데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소생공단은 그동안 쇼룸을 새롭게 단장했답니다 ~

    오늘은 예뻐진 소생공단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ㅎㅎ





    비빌기지 안으로 들어오시면 보이실 저희 쇼룸의 모습이랍니다 !

    여름과 함께 초록이 찾아와 푸르러진 비빌기지의 모습이 소생공단을 더 예쁘게 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

    입간판 속 일콩이는 언제나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답니다 ㅎㅎ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쇼룸 구경을 시켜드릴게요 ~




    따라 따라 따안 ~  짠! 많이 달라진 것 같지 않으신가요?

    ㅎㅎ이렇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두었답니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 53호이신 채상장 서신정 작가님의 채상바구니를 국내 최초 전시 및 판매하고 있어요.

    어디에서도 쉽게 보실 수 없는 시간과 정성이 담긴 아름다운 바구니를 기획전으로 열고 있으니 많이 찾아와 주세요 :)




    뿐만 아니라, 소생공단이 선정하여 모신 여러 작가님들의 다채로운 제품들을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김종필 작가님의 안경은 이미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인기상품이죠 ~




    소생공단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여 드리는 달분 작가님의 모자입니다 :)

    빛깔이 정말 고운 모자들이예요.

    자랑할 거리가 참 많은 모자인데 조만간 저희의 여러 채널을 통해 자세히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

    달분 작가님의 모자는 오프라인에서만! 만나 보실 수 있답니다.




    또, 소생공단 홈페이지 가게 메뉴를 장식하고 계신 김현정 작가님의 복주머니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사진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실물을 만나보시면 그 진가를 더 느끼게 되실 거예요 ㅎㅎ




    이 외에도 점점 더 다채로운 상품들로 꽉꽉 채워나가고 있답니다 :D

    저희는 취향을 탕 탕! 저격할 준비가 되었으니 여러분은 그저 놀러오시면 되요 ~ ㅎㅎ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쇼룸 오픈을 맞아 비빌기지에서 갓 딴 허브들과 소소한 문구류를 준비해, 8월까지 오픈 선물로 드리고 있답니다:)

    놀러오셔서 상큼한 레몬티와 함께 푸르른 비빌기지와 예뻐진 소생공단 쇼룸 구경하시고 선물도 챙겨가세요.


    페이스북과 인스타를 통해서도 다양한 소식들을 전하고 있으니 꾸준히 관심가져 주시구요 ~

    그럼 또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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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정 11:43 2016-06-02

    김민정의 텍스타일 이야기(2)

     

    5월은 전국각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많습니다. 그 중 올해 저에게 의미가 있는 행사가 하나 있었는데요, 전주한지패션대전입니다. 전주에서 20년째 열리고 있는 한지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패션 컨테스트인데 제자의 작품이 무려 대상을 받았거든요. 기쁜 소식을 전해준 제자는 한결같이 열심이었던 멋진 청년이었습니다.

     

     

    이번 수상작품은 편직물 드레스입니다. 한지를 이용해 실을 만든 작업과정이 백미인데 제작 과정을 잠깐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한지를 올리브 그린이나 브라운톤으로 물들인 후에 2cm정도 폭으로 자릅니다. 가위로 자르면 한지의 화이버(fiber)들이 깡총하게 잘려버려 풍미를 잃을테니, 플라스틱 자를 대고 가볍게 찢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로써 면으로 존재했던 한지가 선재(線材)로 바뀌는 것이지요. 한지를 구성하고 있는 닥 섬유의 질감도 살리면서 말이죠. 자른 후에 그대로 실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재봉틀을 이용해서 한 가닥 한 가닥 박음질을 해줍니다. 대바늘을 이용해 작업할 때의 장력을 견딜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실은 실의 굵기에 맞는 바늘을 이용해 짜나가게 됩니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서 공생을 모색해야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박성현 학생의 작업은 실에서부터의 창작을 통해서 새로운 질감과 물리적 특성을 가진 패션으로 태어났던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접하고 있는 원단에 사용된 실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그것은 실을 만드는 방식에 따라 다른데요, 원료에 의해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방적(紡績)과 제사(製絲) 그리고 방사(紡絲)입니다.

    방적은 길이가 수 센티미터에서 십여 센티미터 이내인 화이버(fiber)를 실로 만들 때 사용합니다. 비교적 짧은 화이버를 가지런히 모아서 다발을 만든 후 실로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 꼬임을 주어서 실로서의 강도도 있고 굵기도 균일하게 만드는 과정인 연사(撚絲) 과정도 거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실을 방적사(spun yarn)라고 하는데 짧은 섬유다발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부드럽고 잔털이 있어서 폭신한 느낌입니다. 양털로 만든 모사나 목화솜으로 만든 면사가 대표적입니다.

     

    9배율로 본 면 방적사 직물

     

    제사는 누에가 만든 고치를 삶아서 고치실을 끌어내어 실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것을 생사(raw silk)라고 하지요. 생사는 꼬임도 보풀도 없는데, 매끄러운 광택이 익히 알고 계신 실크의 그것이랍니다.

     

    9배율로 본 실크 직물

     

    마지막으로 방사는 실이 되기 좋은 폴리머(polymer)를 다양한 방법으로 유동화해서 가느다란 노즐을 통과시켜 길고 긴 섬유다발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태어난 실을 필라멘트사(filament yarn)라고 합니다. 이 실은 섬유다발이 제멋대로 흩어지지 않도록 살짝 꼬임을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매끄러움과 광택이 있지만 생사의 그것과는 어쩐지 다른 차가운 표면의 느낌이 있습니다.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와 같은 합성섬유들이 그것입니다.

     

    9배율로 본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 직물

    그렇다면 박성현 학생의 작품은 어떤 방식으로 실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길이가 좀 길긴 하지만 잘라낸 한지는 화이버이고, 화이버를 가지런히 연결하는 것, 화이버끼리 결속과 강도를 위해 재봉을 하는 방식은 원리적으로 방적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실을 이용해서 원단을 만들고 그 원단이 다시 삼차원의 무엇인가가 될 때, 원사에서부터 변형을 하면 시각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새로운 것이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예적으로든 산업적으로든 새로운 소재를 위한 실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의 시각적 물리적 새로움에서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스트 프로젝트라는 브랜드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연입니다.

     

    이영연의 'Try Angle Bag_실버라인'

     

    위에 보이는 클러치는 메탈릭한 넓적한 소재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엮여져 있습니다. 이 디지털적 감성을 표현하는데 사용된 소재가 과자나 라면봉지 같은 우리 생활에서 버려지고 있는 물품이라는 것이 믿어지시나요. 상품의 포장재 뒷면의 은색부분이 겉으로 드러나도록 제작한 것입니다. 다양한 비닐을 모아 깨끗이 세척하여 필리핀에 있는 장인들의 손을 통해 하나하나 고이 접었는데, 여러 겹을 사용하여 접었기 때문에 견고하며 내구성이 우수합니다. 게다가 비닐의 특성상 생활방수도 가능합니다.

     

    고객들이 모아서 보내준 비닐쓰레기들

     

    이영연은 이렇게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입혀 쓸모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다양한 합성수지로 생산되는 포장재, 빨대 등을 리사이클한 제품들을 전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판매수익금은 필리핀 수해 가정에게 대중적인 이동수단인 트라이시클을 기부하는데 쓰이고 있으며 제품의 제작을 맡고 있는 필리핀 가족에게 공정한 임금과 고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며 많은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는 일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각과 새로운 실을 만든 기획력,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는 손들이 있기에 너무 하찮아서 버려지는 것들이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은 물건으로 바뀌는 기적이 가능한 것이겠죠. 저스트 프로젝트 덕분에 기뻐하는 사람들이 날마다 늘어갈 것 같습니다.

     

     

    김민정 4ourt@4ourt.co.kr

    텍스타일 디자인 브랜드 포티(4OURT) 대표

    국민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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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정 11:40 2016-06-02

    김민정의 텍스타일 이야기(1)

    문직물(紋織物)

     

    바람 많은 봄날 예술의 전당에서 58일까지 열리고 있는 디자인아트페어에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텍스타일 아티스트 김태연씨가 태피스트리 기법으로 어린아이와 같은 담백한 이미지를 담아낸 작품을 만났습니다. 비닐 소재를 이용해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낸 것인데, 작가의 순수한 내면이 그대로 담겨 있어 참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언제부터 직물(織物)을 짜기 시작했을까요.

    선사시대부터 직물을 짜는 기술이 있었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입니다. 이집트에서 기원전 45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삼베천이 출토되었습니다. 초기의 직물은 거칠고 단순한 조직이었는데 사람들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직물에 아름다움을 담고자 했던 욕구는 세계 각지에서 태피스트리 기법으로 나타났었으니 말입니다. 유럽의 궁궐 내부 벽을 도배하고 있는 태피스트리 직물은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전통 직물의 하나이기도 하죠. 이 기법은 시대를 거듭하며 20세기 후반에 예술작품을 제작하는 하나의 기법으로도 각광을 받았습니다.

     

    김태연Plastic Flower

    문양을 짜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꽤 역사가 깊습니다. 직물을 짜는 직기가 점점 발달하게 되는데 우리나라 민속촌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수직기는 지금의 첨단 직기에 비하면 장난감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요즘 수직 공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기는 13세기 유럽에서 완성된 형태라고 합니다. 좌우에 빔을 고정시키기 위한 프레임이 있고 뒤에 경사 빔, 앞에 크로스 빔, 중앙에 종광과 페달, 그리고 위사를 내리는 바디틀로 구성되어 있죠. 지금 어마어마한 양산이 가능하게 하는 방직기의 기본 틀은 이미 800여 년 전에 확립이 된 것이랍니다.

    중세의 수평 직기

    織物에서 발췌

     

    직기에서 위사를 통과시키기 위해 경사를 상하로 움직이게 하는 것을 개구(開口)라고 하는데요, 복잡한 문양을 짜내기 위해서는 경사의 움직임을 컨트롤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중국을 기원으로 하는 공인기(空引機)는 체중이 가벼운 소년이 직기의 위에 올라가서 직수가 지시하는 날실을 올리거나 내리거나 해서 문양을 만드는 직기였습니다. 서양에서는 이 직기를 Draw loom이라고 하는데 작업하는 소년을 Draw Boy라고 불렀다지요. 굉장히 손이 많이 가고 숙련이 필요한 작업으로 중국 비단을 비롯해 중세의 아름다운 문직물은 이 직기를 통해 태어난 것입니다.

     

    공인기 작업 풍경

    18세기 영국의 문직물()과 프랑스의 문직물()

    5000years of textiles에서 발췌

    인고의 수작업이었던 문직물 스토리에 있어서 역사적으로 기록될 이름을 남긴 것은 프랑스의 조셉 마리 자카르(Joseph-Marie Jacqud 1752-1834)입니다. 개구작업을 어떻게 손쉽게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던 자카르는 공인기와 같이 소년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오토매틱으로 필요한 경사를 올리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1805-06년의 일입니다.

    경사가 한 올씩 코드로 금속 바늘에 연결이 되어서 패턴에 따라 구멍을 뚫은 펀치카드가 순서대로 연결되어 코드를 통해 직기의 상부에 장치됩니다. 각각의 카드가 직수의 지시대로 그 위치에 오면 카드의 구멍부분의 바늘만 끌어올려져서 그에 따라 바늘에 연결되어 있는 경사가 올라갑니다. 그 사이를 위사가 통과하여 문양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모든 카드가 다 사용되면 다시 처음부터 패턴이 반복되는데다가 전력을 이용한 직기가 도입된 것은 18세기 중엽이니까 공인기에 비해 짜는 속도도 빨랐습니다. 1분에 160회까지 위사가 들어가고, 한 번 펀치카드를 셋팅하면 자동으로 움직이니까 이 직기의 출현은 그야말로 천지가 개벽할 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후 공업 직물이 크게 발달했을 것은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

    특히 나폴레옹이 이 직기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나폴레옹은 화려한 견직물로 궁중을 호화롭게 장식하여 황제의 권위를 나타내고 싶어서 견직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는 대량 발주로 이어져 프랑스 혁명으로 피폐해졌던 리용의 견직물 산업에 숨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는데, 1805년에 나폴레옹이 리용의 박람회에서 자카르 직기를 처음으로 보게 된 것입니다.

    오리지날 자카르 직기

    織物에서 발췌

     

    1950년대 일본에서 제작된 자카르 직기

     

    이후 직기자체의 개량도 거듭되었지만 특기할 만한 것은 1979년 하노버 국제섬유기계전에서 상업적인 전자 자카드가 처음 출품된 것입니다. 이전에 펀치 카드를 사용하여 조작하던 경사의 움직임을 컴퓨터로 제어하게 된 것입니다. 직기 조작의 어려움, 제직할 때 생기는 진동, 고속화의 어려움 등이 해소되었습니다. 게다가 디지털 이미지를 컴퓨터에서 처리해서 전자 자카르 직기에서 읽히면 사진처럼 리얼한 표현도 단 몇 분 만에 짜낼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렇다면 21세기에는 문직물 기술의 하드웨어적 발달을 더 기대할 수 있을까요?

    사실 이 질문은 텍스타일이 환경오염의 문제를 대두시킬 만큼 과잉 생산되고 있는 요즘 같은 때에 그다지 흥미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간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발달해 온 기술이 슬며시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이렇게 묻고 싶네요.

    우리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문직물(좀 더 넓은 의미로 텍스타일이라고 하고 싶습니다)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앞으로 이 이야기를 나누어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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